오종령(五種鈴) 중 오늘날까지 전해져 내려오고 있는 세 점이다. 오종령은 독고령(獨鈷鈴), 삼고령(三鈷鈴), 오고령(五鈷鈴), 탑령(塔鈴), 보주령(寶珠鈴)으로 구성되며 대일여래(大日如來)를 포함한 금강계 오지여래(五智如來)를 상징하고 있다. 밀교 수법을 행하는 대단(大壇) 중심에 탑령을 놓고, 각 사변 중앙에 남은 4령을 배치한다. 이 3점은 한 쌍이기 때문에 종의 몸통과 손잡이가 동일한 규격으로 만들어졌다. 몸통은 완만하게 퍼지고 입구를 살짝 휘게 했다. 몸통 위아래는 띠만 둘러 전체적으로 심플하게 표현되었다. 손잡이는 중앙에 둥근 형태의 귀목(鬼目)을 만들고, 그 위아래에 연변대를 표현했다. 연변은 윤곽을 조각하여 3줄의 띠로 묶듯이 만들었다. 이렇게 튀어나온 귀목과 3줄의 띠는 헤이안 시대(794~1185) 후기의 특징이나 윤곽을 새긴 연변과 몸통 형태에서는 카마쿠라 시대(1185~1333)의 특징도 엿볼 수 있어, 제작 시대를 헤이안 시대 말엽에서 카마쿠라 시대 초기로 추정된다. 또한 보주령의 보주에는 화염이 붙어있었으나 현재는 소실되었다.
e국보
현재 토야마현 북서부에 위치한 엣츄노국(越中國) 이미즈군(射水郡)에 있던 토다이지(東大寺)의 토지를 도식으로 나타낸 것이다. 바둑판 형태로 구획을 나눠 지명 외에도 개간된 밭과 그렇지 않은 땅의 면적을 기록했다. 모든 면에 도장 ‘越中國印’이 찍혀있다.
(노지리 타다시)(번역: 박주현)나라국립박물관 삼매경에 빠지다 ―최상의 불교 미술 컬렉션―. 나라국립박물관, 2021.7, 3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