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암보녕(兀庵普寧, 1197~1276)은 중국 남송의 선승이다. 초빙받아 6년간 일본에 거주하였다. 본 작품은 일본 거주 중에 가르쳤던 제자 토간에안(東巖慧安)에게 안부차 송에서 보낸 편지이다. 연꽃 핀 연못 문양을 찍어낸 종이가 사용되었다.
(사토 료수게)(번역: 박주현)나라국립박물관 삼매경에 빠지다 ―최상의 불교 미술 컬렉션―. 나라국립박물관, 2021.7, 293
남송(1127~1279)의 승려 올암보녕(兀庵普寧, 1197~1276)가 중국으로 귀국한 후 함순 6년(1270) 음력 2월에 교토 카모 지역의 쇼덴지(正傳寺)의 승려 토간 에안(東巖慧安, 1225~1277)에게 보낸 편지이다.
종이에는 연꽃을 심은 못(蓮池) 문양이 있는 납전(蝋牋)을 사용하였고 무진년(1268)에 소린지(雙林寺)로 온 토간 에안의 제자 혼가쿠 쇼닌(本覺上人, 생몰년미상)으로부터 토간 에안의 편지를 받았다고 하는 감사 인사와 근황을 이야기하고 혼가쿠 쇼닌이 일본으로 돌아갈 때 이 편지를 썼다는 내용이 적혀있다. 또한 편지에는 니죠도노 니죠 요시자네(二條良實, 1216~1270)와 미나미도노 호죠 토키스케(北條時輔, 1248~1272) 등 이전부터 알고 있던 인물들에게 축의를 전해주길 바란다고 적었다. 이전 그의 교우 관계를 알 수 있는 자료로도 주목받는다.
올암보녕은 중국 임제종의 승려 무준사범(無準師範, ?~1249)의 제자이다. 분오 원년(1260)에 일본을 방문해 호죠 토키요리(北條時賴, 1227~1263)의 요청을 받아 카마쿠라의 켄쵸지에 있었으나 토키요리의 사후에는 이해자를 찾지 못하고 분에이 2년(1265) 귀국했다. 이 묵적은 올암보녕이 귀국 후의 동세를 알리는 것으로 일본과 중국 간의 선림(禪林) 교류 역사를 드러내는 높은 가치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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