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나라 신야쿠시지에 전래된 십일면관음상으로 한동안 본존약사여래상의 곁에 모셔졌다. 극단적으로 두상이 작고 큰 키에 마른 체격 표현이 개성있다. 헤이안 시대(794~1185) 나라에서 유행한 판 형태의 광배가 붙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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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나라의 신야쿠시지(新藥師寺) 금당에 본존 약사여래상의 협시(脇侍)로서 안치되었던 십일면관음상이다. 2단에 두상을 배치하였으며, 왼손은 팔꿈치를 전방으로 구부려 화병을 쥐고, 오른손은 완만하게 내려 엄지와 중지를 맞대고 있다. 이러한 팔의 라인과 조금 허리를 왼쪽으로 비틀어 연화좌에 서있는 자세에서, 조용하고 온화한 움직임이 느껴진다. 하반신이 긴 비율, 작은 얼굴에 작은 눈과 코를 배치한 것, 둥근 어깨, 날씬한 몸의 체구 등에서 부드럽고 전아한 기분이 넘친다. 체형이 비슷한 것으로 토다이지 니가츠도(東大寺二月堂)가 있으며 헤이안 시대(794~1185) 후기 나라 지역의 작풍을 드러내는 것으로 보인다. 옷자락이 M형으로 올라가며 발목이 조금 보이는 형태는 헤이안 시대 전기의 특징이 나타나며 복고적인 표현으로 해석된다.
광배(光背)는 판으로 만든 광배이다. 즉 두광(頭光)과 신광(身光) 모두 나무판으로 제작되었으며, 투조는 하지 않고 채색으로 당초문 등을 그렸다. 이 역시 나라 지역에 많이 나타나는 광배 형식이다.
연화좌의 일부에도 당시의 제작 기법을 남기고 있다.
e국보
작품 해설신야쿠시지(新藥師寺)에 전래된 십일면관음상이다. 나라에서 제작된 많은 헤이안 시대의 불상에서 확인할 수 있는 나무판 채색 광배가 부착되어 있다. 반쯤 감은 눈에 온화한 표정, 처진 어깨에 가냘픈 체형, 얕고부드럽게 조각한 옷 주름 등에서 헤이안 후기 조각의 전형적인 특징을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