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안 시대(794~1185)의 장식 법화경의 한 예로, 한 권마다 종이 색을 바꾼 보기 드문 색지경(色紙經)이다. 8권 모두 존재한다. 재료의 색은 제1권이 담청색, 제3권이 담녹색, 제7권이 담자색, 제8권이 담갈색으로 되어 있다. 이러한 미묘한 색채 조합을 통해 왕조 귀족의 세련된 미의식을 엿볼 수 있다. 종이 전면에 금은박이 성기게 뿌려져 있으며 경계선은 금니로 되어있다.
각 권의 말미에는 다이센곤겐 사이묘인(大山權現西明院)에 봉납했다는 취지의 글이 남아 있어, 현재의 톳토리현에 있었던 호키노쿠니(伯耆國)의 다이센지(大山寺)에 전래하였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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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색한 종이에 필사한 법화경(法華經)이다. 종이 앞뒷면에 잘게 자른 금은박을 붙인 후 금니로 경계선을 그렸다. 헤이안 시대(794~1185)에는 다양한 취향이 반영된 종이가 사경지(寫經紙)로 사용되었다.
(사이키 료코)(번역: 박주현)나라국립박물관 삼매경에 빠지다 ―최상의 불교 미술 컬렉션―. 나라국립박물관, 2021.7, 3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