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불(塼佛)은 점토에 불상의 형태를 찍어 대량으로 생산한 불상 부조물을 뜻한다. 본당과 탑 내벽에 나란히 붙여 천불동(千佛洞, 내부에 불상이나 벽화를 새긴 석굴 사원)과 같은 공간을 만들었다고 한다. 본 전시품은 전불 중에서는 드물게 거북이 등껍질과 같은 형태의 틀에 독존 여래 좌상을 표현하였다. 크기가 작으나 하쿠호 시기(白鳳期, 7세기 후반)의 정기로 가득한 조형이 눈을 이끈다.
오디오 가이드
전불(塼佛)이란 틀에 찍어 대량 생산한 부조(浮彫) 불상이다. 사원 당내를 장엄(莊嚴)하기 위해 벽에 걸어 나열한 것으로 생각된다. 본 유물은 육각형에 여래 좌상을 표현한 드문 예로 형태는 작으나 정기 넘치는 조형미가 매력적이다.
(나카가와 아야)(번역: 박주현)나라국립박물관 삼매경에 빠지다 ―최상의 불교 미술 컬렉션―. 나라국립박물관, 2021.7, 3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