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을 정면으로 보고 앞다리는 펴고 뒷다리는 구부려 앉은 옛 양식의 고마이누이다. 엄니를 드러내어 으르렁거리는 듯한 박력있는 표정을 보여주고 있다. 근육과 골격이 드러나도록 표현한 사실성을 통해 가마쿠라 시대 초기에 제작된 작품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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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해설얼굴을 정면으로 보고 앞다리는 펴고 뒷다리는 구부려 앉은 옛 양식의 고마이누이다. 엄니를 드러내어 으르렁거리는 듯한 박력있는 표정을 보여주고 있다. 근육과 골격이 드러나도록 사실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보아 가마쿠라 시대 초기에 제작된 작품으로 여겨진다.
입을 다문 흠형(吽形) 코마이누다. 그 당당한 존재감에서 이름있는 큰 신사의 것으로 추측되지만 전래에 관해서는 명확하지 않고 이와 한 쌍을 이루는 잎을 벌린 아형(阿形)상의 소재도 알 수 없다.
코마이누의 기원에 대해서는 정확히 판명되지 않았지만, 중국에서 불보살상을 수호하는 역할을 맡았던 사자 한쌍의 존재와 쇼소인 보물 중에도 그 유품이 있는 사자머리 등과도 관계가 없지는 않을 것이다. 또한 자연 숭배가 계기가 된 일본의 신 신앙 속에 인격을 지닌 신의 개념이 도입됨에 따라 신의 거처라 할 수 있는 신전 내에 신보(神寶)로서 조형물이 포함되었다. 그 중에 재액을 물리치는 의미를 지닌 사자와 코마이누의 모습을 한 어렴(御簾, 궁전에 치는 발) 누름돌(진시)이 있었던 듯 하다. 이것이 독립하여 신전 안과 둘레 등에 놓이게 된 것으로 보인다.
본 상은 정면으로 얼굴을 향하고 웅크리고 앉아있는 오랜 양식의 코마이누로, 머리 위에 뿔을 얹고 송곳니와 윗 이빨을 드러내며 으르렁거리는 듯한 박력 있는 표정을 보인다. 눈구멍이 움푹 패였고 갈기가 몸에 밀착하여 흐르는 점은 헤이안 시대(794~1185)의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그러나 벋디딘 다리는 두껍고 다부지며, 피부 내부의 근육과 골격이 드러나는 현실감 있는 표현은 카마쿠라 시대(1185~1333)의 작품에 공통되는 면모를 보이는 것으로 보아 본 작품의 제작 시기를 카마쿠라 시대 초반 무렵으로 추측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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