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다 텐노(後宇多天皇, 1267~1324, 재위 1274~1287)은 깊게 불교를 믿어 토쿠지 2년(1307)에 출가한 후에는 다이카쿠지(大覺寺)에서 지냈다. 그는 정무를 보면서도 밀교 연구에 정진하였다.
자색 종이에 금자를 쓴 금광명최승왕경(金光明最勝王經)은 후시미 텐노(伏見天皇, 1265~1317, 재위 1287~1298)에게 양위한지 7년 후인 에이닌 2년(1294) 11월 15일에 상황 스스로 재계(齋戒)하고 필사한 것이다. 쇼무 텐노(聖武天皇, 701~756, 재위 724~749)의 코쿠분지경(國分寺經)의 선례에 따라 여러 나라에 나누어 보관하였으며, 진호국가(鎭護國家)와 만민무육(萬民撫育)을 기원한 것이다. 이때 고우다 텐노의 나이는 28세였다.
경문의 체제는 자색 종이에 금니로 경계선을 긋고 금니로 1장 26행씩 근엄한 서풍으로 필사하였다. 본 권은 권제2의 남은 부분으로 경문의 앞 100행분이다. 교토의 키타노 진쟈(北野神社)에는 호에이7년(1710)에 봉납된 권제1(중요문화재)가 소장되어 있다.
e국보
불교에 심취한 고우다 천황(後宇多天皇, 1267~1324, 재위1274~1287) 이 직접 필사한 경전이다. 나라 시대(710~794)의 쇼무 천황(聖武天皇, 701~756, 재위 724~749)이 전국의 코쿠분지(國分寺)에 안치한 경전 〈52〉을 본받아 제작한 것으로 보인다.
(사이키 료코)(번역: 박주현)나라국립박물관 삼매경에 빠지다 ―최상의 불교 미술 컬렉션―. 나라국립박물관, 2021.7, 3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