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통은 상륜유복발형(相輪鈕伏鉢形)의 산개(傘蓋)를 얹은 원통형의 4단 윤적식(輪積式) 경통으로, 2단을 쌓아 올린 육화형 대좌를 갖추고 있다. 몸통부는 둥글게 자른 것을 4단으로 쌓아 올려, 여러 선으로 판 부분을 상하 7개 부분에 두르고, 전면에 걸쳐 『법화경(法華經)』다라니품(陀羅尼品)의 보현보살, 십라찰녀, 약왕(藥王)・용시(勇施) 두 보살, 지국(持國)・비사문(毘沙門) 두 천(天)을 유려하게 선각했다. 또한 도상의 한 부분에 「保延七年[歲次/辛酉]二月十五日勸進[延曆寺/僧定尋][族姓大神/長壽丸]」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
외통은 완만하게 볼록한 원반형의 뚜껑과 원통형의 몸통 부분으로 이루어지며, 뚜껑의 겉에서 몸통 부분의 측면에 걸쳐 법화만다라(法華曼陀羅)의 종자(種子)와 「남무묘법화경(南無妙法華經)」을 비롯한 7행의 진언이 새겨져 있다.
4단 윤적식 경통은 키타큐슈 지방에서 자주 발견되는데, 본 경통도 후쿠오카현에서 출토되어 전해진다는 점 외에는 자세한 점이 밝혀지지 않았다. 경통과 외통으로 이루어졌으며, 법화경을 수호하기에 적합한 장엄함을 보이는 우수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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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통은 산개(傘蓋)에 상륜(相輪)을 올린 탑 형식이다. 겉면에는 법화경의 수호자인 보현 십나찰녀의 모습이 새겨져 있다. 외통은 활석(滑石)을 다듬어 만든 것으로 범자(梵字)로 된 법화만다라와 ‘나무묘법연화경(南無妙法蓮華經)’등의 진언(眞言)을 새겼다. 경총에서 출토된 유물 중에서 뛰어난 작품이다.
(요시자와 사토루)(번역: 박주현)나라국립박물관 삼매경에 빠지다 ―최상의 불교 미술 컬렉션―. 나라국립박물관, 2021.7, 3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