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야에서 수행자가 산림에서 풀과 나무 등을 잘라 걸어 나가기 위해 사용한 도끼이다. 원래는 실용품이지만 의식용 도구로도 사용되었다. 칼날은 철로 제작하였으며 형태는 은행잎 모양이다. 두 곳에 하트 모양을 투각하였으며 그 둘레를 청동으로 둘렀다. 자루는 나무로 제작하였으며 동판으로 둘러쌌다.
(나이토 사카에)(번역: 박주현)나라국립박물관 삼매경에 빠지다 ―최상의 불교 미술 컬렉션―. 나라국립박물관, 2021.7, 297
입봉부(入峰斧)는 산 속에서 수행하는 승려(山伏, 야마부시)들이 산림에 들어갈 때 길을 트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된 실용품이었으나, 시대가 흐르면서 형식화되어 의식 용구로서도 쓰이게 되었다. 본 유물은 중앙부를 세밀하게 처리하였고 발형(撥形)의 칼을 자루에 끼운 형태로 되어 있다. 도끼날 앞면에는 중앙에 하트 모양으로 공간을 만들어 가장자리에 동제 장식을 끼웠다. 또한 뒷면에는 삼각형으로 형태를 만든 후 동일하게 하트 모양으로 투조를 하였다. 도끼 자루에는 동판이 나선형으로 둘러져 있다.
야마부시들은 각지의 영험한 산 속에서 수행을 하기 때문에 험한 산지를 지날 수 있도록 각종 도구를 소지하고 다녔다. 이 도끼는 장식이 적고 실용성에 치중한 것으로, 강한 힘이 느껴진다. 시가에 소재하는 진쇼지(神照寺)에 전래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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